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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 사업소개/EDUCATIONAL WORK ▪ 교육사업

2020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 현장스케치 (上)

by 에코팜므 2020. 12. 1.

코로나19 상황 가운데서도, 에코팜므의 교육 프로그램은 계속 되었습니다.

11월,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진행되었던 2020년의 온라인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온라인을 통해 함께해야 했지만, 충분히 뜨거웠던 그 현장의 모습을 간단하게나마 전달합니다.

 

11월 4일 제 0강: ZOOM과 친해지기

 

에코팜므 직원들의 경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경험은 있었지만, 직접 운영해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온라인 환경에서의 수강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 시작 하루 전 날 연습 세션을 가졌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인터넷 강의에 적절한 화각과 음향, 세팅 등을 찾기 위해, 수강생들의 입장에서는 ZOOM 강의실 사용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확인하고, 간단한 안내를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11월 한 달동안 양질의 강의를 위해 여러가지 환경을 고민하고,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강의에 입장하시는 분들을 위한 대기 화면/음악 설정부터 매 강의 후 요청드렸던 피드백 반영까지, 점점 더 발전하는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가 될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흡했던 점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온라인 강의도 준비에 제법 품이 많이 드는 과정이더라고요. ^^;;) 

 

다음 번에 또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면 더욱 더 나은 내용과 운영으로 찾아뵙기를 소망합니다.

강의 내내 여러 코멘트와 피드백, 질문으로 강의를 더욱 다채롭게 해 주신 모든 수강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1월 5일 제 1강: 어서 와, 난민은 처음이지? 난민 이슈 개론

 

 

11월 첫 주 목요일, '넘나 쉬운 난민이야기'는 첫 강의 '어서 와 난민은 처음이지? 난민 이슈 개론'으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리지가 강의를 맡아 진행했는데요. 난민이란 누구인지, 어디에서 오는지, 한국에 오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실제적인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순차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제법상의 난민의 정의 및 권리와 대한민국 난민법의 법 해석 차이, 길고 어렵고 복잡한 절차에 지켜가는 수많은 난민신청자들, 그리고 겨우겨우 한국에서 머무를 권리를 얻어낸 소수의 난민인정자와 인도적체류지위자들의 어려운 삶까지도 순차적으로 설명드렸지요.

 

난민에 대해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자 약간 욕심을 냈던 강의였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으셨다는 분들도, 내용이 꽤 많아 따라가기가 좀 어려웠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강의를 위해 참고했던 여러 보고서와 강의 자료는 1강이 마무리 된 후 참가자 전원에게 공유했습니다.

 

 

11월 12일 제 2강: 코로나19와 난민 + 온라인 모자이크 아트스쿨

 

첫 주의 내용이 난민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개념을 담았다면, 둘째 주에는 2020년의 상황을 그대로 담아내는 두 주제를 소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꾸었듯, 난민들의 일상과 에코팜므의 활동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리지가 1부를, 비디아가 2부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1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난민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대해 어떻게 여러 난민단체들이 협업하고 일했는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마스크가 모자라 국가 차원에서 마스크를 요일별로 구매하게 할 때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이 나올 때에도 내국민보다 나중 되고, 소외되어 더욱 열악했던 난민들의 이야기를 공유했고요. 에코팜므가 소속되어 있는 난민인권네트워크에서 어떻게 가능한 한 많은 난민가정을 지원할수 있을지 고민하고 정보를 주고 받은 이야기, 에코팜므의 내부 펀딩을 통해 안산/시흥과 동두천의 여러 가정에 물품과 긴급지원금을 전달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습니다. 에코팜므가 중점으로 진행하는 여러 활동들(총회, 난민인식개선캠페인 등)이 어떻게 온라인으로 옮겨가야 했는지도요.

 

2부에서는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에코팜므의 메인 프로그램 '모자이크 아트스쿨'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본디 저희가 모자이크 아트스쿨을 통해 이주(난)민 여성들과 협업하던 방식, 온라인이라는 공간을 활용하며 활동하며 있었던 크고 작은 해프닝들, 연말파티/전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어떻게 이번 작품들을 소개할지에 대한 내용까지 촘촘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힘든 삶 가운데에서도 어떻게 난민들의 삶에 예술이 접목되어야 하고, 이 일련의 과정들이 환대와 치유의 의미를 지니는지에 공감해 주신 분들이 많으셨답니다. 

 

 

- 3강과 4강 이야기는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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